최경환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처리 후 뻔뻔함에 분노"

2013.09.05 09:47:55 호수 0호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처리 후 같은 당 이정희 대표와 웃고 있는 이 의원(사진 가운데)



[일요시사=온라인팀] 전날 통합진보당 이석기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서 가결처리된 가운데 본회의 직후, 이 의원의 처신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이와 관련해 "이석기 의원의 뻔뻔한 모습에 분노를 느꼈다"고 비난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이 의원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난 이후에 개선장군 하듯이 행실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체제전복 내란음모 혐의 자체를 받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 지지자들한테 영웅처럼 환호를 하는 것들은 국민정서와 전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정희 대표를 향해서도 "이 대표 등을 비롯해 진보당 관계자들의 말이 오락가락 하고 있는데, 심지어 총 관련 발언은 농담이었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원내외 병행투쟁과 관련해선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는 수시로 만나서 대화를 하고 해법을 찾으려고 하고 있지만 지금 민주당 쪽에서 생각하는 정상화 조건이 너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책임을 넘겼다. 

그는 또 "국정을 제대로 운영했는지 안 했는지 감시하는 것이야말로 야당이 국민들을 위해서 해야 될 본연의 임무"라며 "이런 임무들을 팽개치고 지금 장외투쟁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감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우리 입장에서 이해가 안 되는 (민주당의) 요구들을 수용가능 한 안으로 만들 수 있는 노력들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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