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핫한 창업 아이템

2013.09.02 10:47:58 호수 0호

소자본 도시락 전문점

도시락 전문점 창업이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치솟는 외식물가로 밖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고충이 커짐에 따라 도시락 전문점 시장 규모도 편의점 도시락을 포함해 급성장하고 있다. 


부담없는 초기 창업비용
간편한 조리 과정으로 인기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도시락 전문점은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혼자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보통 가맹본부에서 1차 조리가 완료된 식품을 냉동 상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경우가 많고, 가맹점에서는 이를 데우거나 간편하게 2차 조리하는 형태로 판매하게 된다. 

작은 점포 운영 관리 수월

최근 도시락 전문점들은 ‘고급화’, ‘카페테리아’ 등의 변화까지 추구하며 소비자들을 더욱 끌어 모으고 있다. 이제는 도시락을 단순히 한 끼 때우는 저렴한 음식이 아닌 정식 식사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도시락 전문점 ‘한솥도시락’(www.hsd.co.kr)은 새로운 변신을 통해 한 단계 점포를 업그레이드했다. 점포를 리뉴얼해 기존의 테이크아웃으로만 판매하던 도시락을 점포 내에 설치한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전국 매장 중 70% 가량이 카페형 매장으로, 테이크아웃형 점포보다 일일 평균매출이 33.3% 가량 높게 나오고 있다. 
홀 매출이 발생하는 점포로 탈바꿈돼 도시락뿐이던 판매 제품도 다각화할 수 있었다. 다양한 음료수와 컵라면, 샐러드까지 함께 판매하니 도시락과 함께 한 상 차려진 식사가 가능해졌다. 점포의 새로워진 내·외관을 보면 마치 작은 미니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이면서 패스트푸드점 같기도 하고 편의점 같기도 한 점포는 손님들의 시선을 끌어 자연스레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점심이나 저녁 등 끼니때에 집중되던 매출 시간도 자연스레 분산돼 모든 시간대에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한솥도시락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메뉴와 질 좋은 재료,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주 메뉴의 종류만도 30가지가 넘어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기본. 쌀과 김치는 100% 국내산을 사용하고 소시지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도 국내산을 쓴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3000원~3,800원 정도에 불과해 주머니 가벼운 학생은 물론 점심 값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1년여의 연구 끝에 신 메뉴 ‘한솥 닭강정’을 개발, 이달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솥도시락 암사역점을 운영하는 강창혁(44) 점주는 2012년 4월 오픈 이후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66㎡(20평) 규모에 2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도시락 전문점으로서는 큰 편이다. 기존 도시락 전문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매장을 밝고 화사한 카페 분위기로 꾸미고 좌석도 많이 비치해 도시락을 음료, 컵라면 등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점심때는 주변에 있는 병원, 청과시장, 작은 상가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저녁에는 퇴근길 직장인들의 테이크아웃 판매가 많다. 점심과 저녁 매출 비중이 50대 50 균형을 이룬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떡산적과 치킨 등으로 구성된 산치고기고기, 그리고 떡산적, 불고기, 새우튀김 등으로 구성된 뉴동백도시락 등이다. 가격은 5000원대 메뉴가 가장 인기다.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돼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메뉴를 찾는 직장인 고객이 많다. 
강 점주는 자신과 부인 외에 5명의 파트타임 직원들을 두고 있다. 주방업무 부담이 크지 않은 도시락 전문점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많은 직원 수다. 그 이유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바로 조리를 해주기 위해서다. 강 점주는 “점심이나 저녁 손님이 올 것을 예측해 미리 음식을 만들어 놓지 않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조리를 하기 때문에 더 신선하고 튀김도 바삭하죠. 인건비 비중이 높지만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도시락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창업 시 주의사항 

우선 도시락 전문점 창업을 위해서는 상권과 타깃 고객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가·직장가 혹은 번화가 등 어떤 곳에 가게를 오픈하느냐에 따라 매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마케팅도 활발히 펼쳐야 한다. 도시락 전문점은 대부분 배달 위주의 판매구조를 갖기 때문에 오픈 초기 입소문이 중요하다. 전단지 및 자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음식 장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맛과 청결이다. 아무리 입소문이 많이 나고 배달이 쇄도한다고 해도 한 번 음식에 문제가 생기면 발걸음이 끊길 수 있는 게 먹을거리 장사다. 그러므로 상시 식자재의 청결 및 품질 관리를 해야 한다.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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