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 삼겹살까지 해외진출

2013.09.02 10:44:48 호수 0호

‘백정’ ‘꽁돈삼겹살’  미·중 진출
한국 대표 키워드로 ‘삼겹살’ 선정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주 수출량은 전년 동기보다 15.3% 늘어난 1천32만2천상자(상자당 700㎖들이 12병)로 액수로는 1천3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한식 세계화와 한류 바람에 맞춰 외국인들의 한국 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가수 싸이가 서울시청 앞 무료 콘서트에서 ‘소주 원샷’ 퍼포먼스로 해외 인지도를 높이면서 ‘소주 한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소주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인의 대표 외식 메뉴 삼겹살도 당당히 한국 대표 키워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위키 코리아에 오른 한국의 대표 키워드 총 6가지를 살펴보면 반찬, 불금, 코스메로드, 동대문, 올레길 그리고 삼겹살이 선정되었다.
고기를 구워 각종 채소에 싸먹는 삼겹살은 불고기, 김치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로 해외에서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셈.
중저가형 고기구이 브랜드 ‘강호동 백정’도 올해 초 미국 LA에 미국 1호점, 애틀랜타에는 2호점을 열었고, 하와이, 플러싱 등에도 진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꽁돈삼겹살’ 브랜드로 잘 알려진 ㈜위두는 2011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지난 6월 중국 중경의 외식기업인 ‘중경지천태식음료관리유한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에 발을 디뎠다. 양사는 앞으로 중국 중경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에 삼겹살 등 한식 메뉴를 널리 알리고 관련 식재료를 공급하는 데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연 180만 달러(20억원) 상당의 직간접적인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산 100% 생고기 프랜차이즈 사업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는 ‘종로상회’는 미국 맨해튼과 버지니아 애넌데일에 오는 9월과 10월 오픈을 목표로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종로상회 박정인 대표는 “삼겹살을 직접 구워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쌈 싸먹는 재미를 외국인들도 느끼고 있다. 한국 고유의 ‘쌈 문화’에 각 나라의 기호에 맞는 각종 야채 부재료와 리뉴얼된 소스를 플러스 한다면 삼겹살은 어느 나라에서든 각광 받는 음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나무장작 바비큐 전문점 ‘옛골토성’도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의 맛을 알리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외국인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에비뉴점’ 내에 입점한 ‘옛골토성 자카르타점’은 한식바비큐를 베이스로 한 다이닝레스토랑 단독점포 1개(200평)와 한국의 푸드코트(시장, 비비나시, 비비국수, 허니강정) 소형점포 4개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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