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실종자 발견, 실종 40시간만에 시신 1구 인양

2013.07.17 14:19:59 호수 0호


▲노량진 실종자 발견 현장 



[일요시사=온라인팀] 노량진 실종자 발견, 실종 40시간만에 시신 1구 인양

17일 오전, 노량진 수몰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돼 인양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2분께 맨홀 밑바닥에서 배관로 쪽으로 접어드는 지점 입구에서 시신 1구가 발견돼 지상으로 인양,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대는 맨홀 내의 계단 위로 시신을 옮긴 후 오전 9시50분께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5일 오후 5시께 갑작스런 한강수위 상승으로 배수지가 물에 잠겨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지 약 40시간 만이다.


시신은 동화지질 직원으로 중국 국적의 박명춘(48)씨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수심이 5m 아래로 내려가 이날 오전 6시30분 수색 작업을 재개했지만, 진흙과 장애물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시신 1구를 인양한 후에는 구조작업에 앞서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수위가 1m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시부터 구조작업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나머지 실종자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생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합동분향소는 서울 보라매병원에 마련됐으며, 사고 발생 첫 날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 중 숨진 조호용(60)씨는 현재 중앙대병원에 안치된 상태다. 이들은 이번 공사의 발주처인 서울시의 책임을 촉구하며 장례 절차를 미루고 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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