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상어와 헤엄치는 여성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경이로웠다"

2013.07.15 09:20:52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식인 상어와 헤엄치는 여성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경이로웠다"



식인 상어와 헤엄치는 여성이 때아닌 화제다.

영국 <더썬> 등 다수의 매체는 8일(현지시각) 식인 상어와 헤엄치는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식인 상어와 헤엄치는 여성은 '환경보호 활동가' 줄리 안데르센으로 바하마의 캣 아일랜드 해안에서 장완흉상어와 함께 어우러져 헤엄을 쳤다.

특히 안데르센은 상어와 얼굴이 거의 맞닿을 거리에 있으면서도 전혀 두려움 없이 마치 춤을 추듯 교감했다고.

안데르센은 "물속에서 이토록 무아지경의 상태로 상어와 함께 춤을 춘 건 처음"이라며 "상어가 내게 너무나 자연스레 다가왔다. 그 경이로웠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나를 만난 모든 사람들은 일단 내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조그마한 여인이라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손가락·발가락이 다 멀쩡하다는 사실에 두 번 놀라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놀라운 순간을 모든 이들이 경험해보면 좋겠다. 만약 나처럼 물속에서 상어를 만나 교감하는 경험을 한다면 절대 무분별하게 상어를 죽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보호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어는 지구에 꼭 필요한 존재다. 바다의 건강을 지키는 상어가 사라지면 인간에게도 역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상어의 일부 종들은 개체수가 90% 이상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어의 지느러미(샥스핀)가 고급요리의 재료로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해당 상어들이 남획돼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상어들은 그대로 바다에 방치돼 결국 먹이활동도 하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죽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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