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오디세이’ 공동선두

2013.06.17 14:27:06 호수 0호

올 시즌 퍼터 더비 1위는? 



‘퍼터 더비(derby)’가 시작됐다.
PGA닷컴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1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 우승자들이 사용한 브랜드별 퍼터를 집계하는 퍼터 더비를 발표했다. 
PGA닷컴은 시즌 종료까지 우승자가 사용한 퍼터를 집계할 계획이다.

PGA투어 14개 대회, EPGA투어 12개 대회를 마친 현재 ‘나이키’와 ‘오디세이’퍼터가 나란히 7승씩을 거둬 퍼터 더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키 퍼터의 경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의 시즌 3승이 1위로 올라선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반면 그동안 ‘퍼터 명가’로 군림했던 ‘스코티 카메론’은 5승, ‘핑’은 3승에 그쳐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핑은 셸휴스턴 오픈 챔피언에서 D.A. 포인츠(37·미국)가 어머니가 쓰던 30년 된 ‘핑 앤서’퍼터를 들고 나와 우승한 덕에 4위로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프로선수의 경우 골프백 속에 든 14개 골프클럽 중 퍼터만큼은 자신의 손에 맞는 것을 고집하는 경향이 짙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경우 용품사용계약을 하지만 퍼터는 ‘손맛’에 예민한 만큼 계약을 하지 않는 편이다.
퍼팅이 약점인 최경주(43·SK텔레콤)를 비롯, 일부 선수들은 2?3개의 퍼터를 들고 다니며 대회 때마다 손맛에 맞는 퍼터를 골라 쓰고 있다.

우즈는 1996년 나이키와 용품사용계약을 하면서 퍼터만큼은 제외시켰다. 프로 데뷔 이래 13년 동안 ‘스코티 카메론’ 퍼터만 고집해 오던 우즈는 지난 2010년 나이키와 퍼터 사용계약을 따로 맺었다.
우즈는 그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나이키 퍼터를 처음 들고 나왔지만 1, 2라운드에서 각각 32개, 3라운드에서 35개의 퍼트를 기록해 ‘조강지처’와 같은 퍼터를 교체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다.
골프클럽 중 드라이버나 아이언은 프로용으로 따로 제작해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이 무작정 따라 쓰기는 어렵다. 하지만 프로들이 쓰는 퍼터는 개인 취향에 따라 샤프트 길이나 그립 형태만 다를 뿐 아마추어들이 사용하는 기성제품과 같다. 따라서 퍼터 더비를 통해 우승컵을 많이 안겨 준 퍼터야말로 아마추어에겐 좋은 퍼터를 고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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