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서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결국 과유불급?

2013.05.29 16:14:07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100분토론'서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결국 과유불급?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일까?

전날 MBC <100분 토론>서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에 대한 주제로 치열한 토론을 벌인 이후로 각 온라인 게시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일베 그리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라는 주제를 두고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보수 성향 누리꾼들의 표현의 자유를 주창하며 일베 사이트 폐쇄에 반대한 변희재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욕하면서 왜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욕하면 안되냐. 광우병 사태 때 다음 아고라 등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욕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며 ‘일베’를 옹호했다.

이재교 변호사도 "‘일베’에서 사람들은 놀고 있는 것뿐이다. 웃자고 하는 얘기에 정색을 하고 덤벼들고 있다"며 "한 정당이 ‘일베’ 폐쇄를 운운하는 것이 우습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이중 잣대를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반면, 폐쇄 옹호론자로 나선 곽동수 교수는 “일베는 역사를 왜곡하고 사자를 욕보인다. 이것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표현의 자유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민주 시민의 권리를 남용하며 누군가를 폄하하는 것은 안 된다. 일베는 B급 문화도 아니고 Z급”이라고 주장했다. 

이호중 서강대 교수도 "표현의 자유가 신장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표현 방식에서 특정 개인과 집단을 비하하고 모욕하며 적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100분 토론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유불급 아니겠느냐. 뭐든지 과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 "변희재씨가 왜 나온지 모르겠다", "사라져야 할 사이트 중의 한 곳"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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