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클럽 선택을 위한 7가지 노하우

2013.05.27 11:02:56 호수 0호

“기본 특성을 우선 숙지하라”

1. 현혹되지 않기 위한 선행 학습 = 클럽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말미암아 최근 클럽들은 저마다 최첨단 기술과 최고의 기술력을 탑재했다.
그리고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클럽 규제 안에서 저마다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골퍼들의 환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때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는 굳은 심지가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클럽의 기본 특성을 우선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의 헤드 형태(드라이버 헤드 체적과 딥페이스, 샬로페이스, 아이언의 캐비티 디자인과 머슬백 디자인, 톱라인 높이, 퍼터의 블레이드와 말렛) 등 각 형태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하고, 드라이버 선택 시 중요한 샤프트의 기본 특성(플렉스, 토크, 킥포인트, 스윙웨이트)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좋다. 결론은 공부해야 현혹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2. 내 자신을 알자 = 자신의 정확한 체형을 파악하는 것은 클럽을 처음 구매하는 초급자에게 필요한 구매요령이자 상급자들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클럽의 특성에 대해 무지한 상태이거나 클럽과 관련된 용어 자체가 생소하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체형에 대한 고려다.
실제로 처음 골프를 접하는 골퍼일수록 신체조건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가 어느 정도 보편적인지 따져봐야 한다. 신체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기성품을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신장, 팔 길이, 손 크기 등 신체적인 부분들이 평균치가 아닌 골퍼라면 일반적인 기성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커스텀 클럽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아이언, 웨지 선택은 더욱 신중하게 = 아이언은 여러 개의 클럽이 세트로 구성되기 때문에 그 어떤 클럽보다 일관성이 중요하다. 박재흥 미즈노 피팅매니저는 “아이언은 로프트와 라이각, 샤프트 강도의 일관성, 관성모멘트 등을 통해 골퍼가 하나의 클럽으로 스윙하는 느낌으로 일관적인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 스타일에 맞는 헤드 형태와 라이각을 찾고, 브랜드마다 로프트를 유심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샷거리 증대를 위해 로프트를 세운 클럽이 출시되는데,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은 아이언은 샷거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원하는 지점에 볼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웨지 역시 핵심 스펙인 바운스를 잘 파악해야 한다. 페어웨이, 러프, 벙커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되는 웨지는 지면과 볼 사이를 매끄럽게 빠져나오게 하는 바운스를 잘 고려해야 한다.
또한 아이언 세트에 함께 구성된 피칭웨지의 로프트를 파악하고 웨지 로프트 구성에 참고하도록 한다.

4. 클럽 구성도 신경 쓰자 = 골프의 본질에 상응하는 플레이를 위해서는 까다로운 롱아이언도 다룰 줄 아는 스킬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대다수 아마추어골퍼들은 라운드 시 롱아이언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자신 있는 클럽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4개 클럽을 모두 구매하려는 골퍼들도 기성품으로 풀세트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보다 클럽 구성을 신경 써서 따로 구매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롱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구성한 콤보 아이언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다루기 쉽지 않은 3번이나 4번 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구성하고 아이언은 5번부터 9번까지만 구성하는 것이다. 이처럼 롱아이언과 하이브리드를 선택 사항으로 두고, 로프트에 따라 웨지의 개수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5. 백문이 불여일타 = 디자인에 혹했든 광고 카피에 혹했든 주변의 입소문에 혹했든 눈여겨 본 클럽이 있다면 반드시 직접 쳐봐야 한다. 사람마다 개인의 선호도와 스윙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이버 샤프트는 제조사, 모델, 사양에 따라 많은 종류가 존재하고, 개인 선호도가 많이 반영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필수다. 시타로 좋은 느낌을 받은 클럽이 있는데 기성품과 무언가 맞지 않는다면 본인의 스윙스피드, 체형 등을 고려해 스윙 분석을 통한 피팅을 해보자.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핑골프 등 대부분의 클럽 브랜드에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피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말고 클럽 브랜드에서 실시하는 무료 렌탈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에는 무료 렌탈 서비스를 통해 신제품을 실전 라운드에서 테스트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용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체하거나 피팅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6. 그립만 바꿔도 새롭다 = ‘그립 교체만으로도 5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허황된 문구가 아니다. 만약 새로운 클럽 구매 예산이 부족해 현상 유지를 선택하려는 골퍼라면 자신의 클럽 상태를 확인해보고 그립이라도 교체해보자. 그립은 부담 없는 가격과 작은 변화지만 새 클럽을 구입한 것 같은 큰 효과를 준다. 낡은 그립은 헐거워지거나 너무 수축돼 샷에 악영향을 미친다. 주소재가 고무이기 때문에 사용빈도와 기후조건에 따라 내구성에 타격을 입게 마련이다.
그립을 교체할 때는 무게와 두께에 따라 스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존의 그립과 똑같은 무게를 선택하고 자신의 그립사이즈도 정확하게 체크해야 한다. 그립이 너무 두꺼우면 둔탁하고 불안정한 그립감으로 슬라이스가 발생할 수 있고, 너무 가늘면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손목을 너무 많이 사용하게 돼 훅이 날 수 있다.


7. 충동구매는 금물 =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골퍼라면 섣부른 충동구매보다는 구입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제품 출시 이후 기간이 조금만 지나도 기존 권장소비자가 보다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클럽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매장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이용해서도 가격비교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편차는 일정 시간을 갖고 꼭 확인해봐야 한다. 이에 따라 적절한 예산을 책정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