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대추리 아이들

2009.05.26 11:58:03 호수 0호

일제시대를 다룬 <국화>, 해방 공간기 내란의 아픔을 그린 <야시골 미륵이>, 그리고 한국전쟁 때 미군이 자행한 주민학살사건을 다룬 <노근리, 그 해 여름> 등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작지만 눈여겨보아야 할 사건들을 동화로 발표해온 작가 김정희가 이번에는 미군기지 확장 이전 문제로 삶의 터전을 잃은 평택 대추리 마을 사람들의 사연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적은<대추리 아이들>을 내놓았다.

작가는 2006년 5월4일 일명 대추분교 대파괴 사건인‘대추리 사태 발발시점을 기준으로 바로 그전의 마을 상황과 그후 2007년 4월7일‘대추리 매향제 의식을 치르는 것까지를 이 책에 담아냈는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난민촌처럼 변한 마을에서 불안 속에 운동회와 어린이날을 맞이해야 했던 한솔이의 사연이 읽는 이의 마음을 아리게 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한솔이의 모습을 통해 여러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다.

정선 그림/ 사계절 펴냄/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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