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빈방 활용 ‘도시민박업’ 주목

2013.04.08 13:17:46 호수 0호

지난해 해외에 불어 닥친 K-POP의 열풍과 한식 세계화의 바람으로 외국인관광객 숫자는 급증해 2012년 한 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수는 무려 113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렇게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숙박시설은 현저히 부족한 실정으로 예상수요의 70% 뿐이 되지 않는다. 올해 방문할 외국인 숫자까지 감안한다면 부족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에서는 ‘외국인 도시민박업’이라는 법 조항을 통해 숙박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숙박업 창업은 현재 발전 가능성이 있는, 예비 창업자에게 좋은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마침 서울시가 거주 중인 주택의 빈방을 외국인관광객과 공유하는 도시민박업을 연내에 350개소(1000실)를 확충한다는 목표로 ‘서울시 도시민박업 활성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도시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는 업을 말한다.

도시민박업은 도시지역에 위치하고 건물의 연면적이 230㎡ 미만인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신규 창업자는 물론 기존 운영자까지 다양한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규 창업자에게는 다양한 언어권에서 방문한 투숙객들과의 원활한 언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7개 외국어 동시통역서비스’와 주택에 위치한 도시민박업소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간판제작비 일부 등을 지원한다.

7개 외국어 동시통역서비스는 전화를 이용해 즉시 통역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업소 운영자는 통역전화기만 개별구매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운영자를 포함한 신규창업자 모두에게는 시에서 제작하는 도보관광 코스, 관광지도, 문화공연 등이 명시돼 있는 관광·문화 홍보물을 제공하고, 도시민박업 실태조사 후 선정된 집적지역에 대해서는 지도제작, 안내표지판 설치 등 특화된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민박업, 홈스테이, 게스트하우스 등을 모두 포함한 대체숙박 운영자(희망자)에게 창업요령, 투숙객 응대요령 등 대체숙박 운영교육을 실시하는 컨설팅 및 아카데미를 오는 5월부터 월 1회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와 같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계획을 소개하기 위해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사업설명회’를 지난 4일 서울역사박물관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사업설명회 시 신용보증재단 관계자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방법 안내도 병행해 도시민박업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빈방을 숙박시설로 전환할 때 필요한 개·보수비용을 확보해 창업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