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가드' 강혁 은퇴…삼일상고 코치 '제2의 농구인생'

2013.04.02 17:09:23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전자가드' 강혁 은퇴…삼일상고 코치로 제2의 인생 걷는다



강혁 은퇴 소식이 농구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근 '국보센터' 서장훈의 은퇴 소식과 함께 농구코트의 중량감도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배테랑 '전자 가드' 강혁(37)이 2012~2013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전자랜드 측은 지난 1일 "현재 진행중인 플레이오프 종료 후 모교인 삼일상고 농구부 코치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싶다는 강혁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산초, 오산중, 삼일상고, 경희대를 졸업한 강혁은 199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돼 프로에 입문했다.

강혁은 선수로 활동한 12시즌 동안 모두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라는 애칭을 얻는 등 승승장구했다.


강혁은 꾸준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삼성이 10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공헌했으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2회, 4강 진출 2회 등 화려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2011년 6월 전자랜드에 입단한 강혁은 팀의 주장으로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끄는 등 가드로서 항상 팀을 리드했다.

강혁은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에 앞서 2000~2001시즌 우수후보선수상, 2004~2005시즌 모범선수상을 받았다. 아울러 2003~2004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4년 연속 수비 5걸에 선정됐다. 

그는 12시즌 동안 정규리그 통산 561경기에 출전해 평균 8.3점(총 4650점) 3.9어시스트(총2208개) 1.3스틸(총 730개) 2.3리바운드(총 1313개)를 기록했다.

강혁의 은퇴식 날짜는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데,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 1·2차전 원정에서 전자랜드가 2연승 또는 2연패를 할 경우 6일 3차전 홈 경기 종료에 열린다. 

만약 1·2차전에서 1승1패를 거둘 경우, 오는 8일 4차전 홈 경기 종료 후 은퇴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게 된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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