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의 속마음을 벗긴다

2013.04.01 11:51:56 호수 0호

내 남자 사용법  / 스티브 하비 공저 / 리더스북 / 1만2000원




이쁘다는 그의 한 마디에 어울리지도 않는 블라우스를 입고, 행여나 봐줄까 싶어 청순가련 생머리에 헤어핀까지 꼽고, 미니홈피 속엔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이 90%, 약속 장소엔 늘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헤어지자니 죽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 “이제부터 잘할게”라는 말 같지도 않은 변명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며 뿌듯해하는 당신. 이런 여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미국 700만 싱글 여성들의 러브코치 스티브 하비가 나섰다.

<내 남자 사용법>은 연애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 세상 모든 싱글 여성을 위한 실전 연애 플레이북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스티브 하비 모닝 쇼>에서 미국 최고의 연애카운슬러로 활동 중인 저자 스티브 하비는 이 책에서 아무리 애를 써도 남자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 하는 안타까운 여성들을 위해 그동안 남자들이 절대 보여주지 않았던 남자의 진심을 낱낱이 공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에 빠진 여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하지만 남자들은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늑대의 진심’을 적나라하게 밝힌다. 저자는 남자가 어떻게 나올지 미리 알면 공격과 방어는 그만큼 쉬워진다고 강조하면서, 첫만남에서 프러포즈까지 단계별 실전 매뉴얼과 남자를 사로잡는 비법을 알려준다. 남자가 여자를 진짜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질문부터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팔지 못하게 만드는 법, 90일 안에 프러포즈 받는 법 등 눈앞의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전 지침을 제시한다.

저자는 더 이상 여자친구나 엄마에게 듣는 이야기, 잡지나 텔레비전에서 떠드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들이 말하는 남자에 관한 잘못된 정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자가 근거도 없이 남자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떠들수록 남자들은 쾌재를 부른다. 그래 봤자 남자의 속마음을 절대 알 수 없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는 남자의 진심에 대해 남자밖에는 말해줄 사람이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내 남자 사용법>을 통해 그 역할을 해줄 것임을 장담한다.

밤새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붙들고 ‘나 홀로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면, 남자가 잘못한 게 분명한데 막상 그 앞에 서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면 <내 남자 사용법>을 읽어보자. 지난 수세기 동안 남성들 사이에서만 유통되었던 종족의 천기를 낱낱이 해부한 이 책 한 권이면 숨겨진 남자의 속마음을 훤히 꿰뚫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를 진정한 ‘내 남자’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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