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 양학선 우승 "지구엔 적수가 없다"

2013.03.18 14:32:06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도신' 양학선 우승 "지구엔 적수가 없다"



양학선 우승 소식이 화제다.

'도신(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올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학선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라 로쉬 쉬르 용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도마 결선에서 14.500점을 획득해 베트남의 응우옌 하 타잉(13.666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도요타컵초청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양학선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으며, 2년 전 이 대회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아픔도 우승의 기쁨과 함께 깨끗히 털어냈다. 

양학선은 11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여2'(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도는 기술·난도 6.0)와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도는 기술·난도 6.0)을 차례로 선보였으며 큰 실수 없이 성공시켜 가볍게 1위(14.599점)를 차지, 결선(상위 4명)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같은 기술을 사용한 양학선은 가볍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양학선'(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고 착지·난도 6.4)은 선보이지 않았다.

한편, 양학선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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