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최초 10대 주식부호 등극
8400억 주식보유…연초 대비 170% 증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벤처기업인으론 처음으로 상장사 10대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1800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이 넘는 주식보유자는 115명, 1조원 이상 주식부호는 6명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3조1178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호 1위를 차지했다. 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조5598억원으로 2위,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 1조8637억원으로 3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5325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69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359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991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8815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8409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773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중 김택진 대표는 올 들어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보유주식 지분가치도 연초 대비 173.2% 증가해 벤처기업 경영인으론 최초로 상장사 주식부호 10위권에 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4일 종가(주당 15만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1519억원이며, 김 대표의 이 회사 지분율은 26.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