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무한변신, 끝은 어디?

2009.04.21 10:19:34 호수 0호

기능성에 디자인까지 더했다

경제불황으로 세계시장이 힘든 가운데서도 골프계는 조용하지만 쉴 새 없는 변화를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아이언 시장. 다양한 곳에서 디자인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가 이어지는 것이다. 마치 ‘나를 선택해주세요~’라는듯하다.



조용하지만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아이언 시장
다양한 곳에서 끓임없는 디자인 탐구 이뤄져
단조에 실용성 한껏 살린 아이언들 신병기로 선보여 
쉽게 치고 강력한 파워도 내고…“날 선택해 주세요”

봄이 되고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되면서 새로운 클럽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업체들에 따라 스탠다드한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 있는가 하면,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되는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는 곳도 있다. 물론 후자에서도 쉽게 치고 멀리 보내는 등 기본적인 성능은 필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이 올 시즌은 손맛 좋은 단조 가공 클럽이 대세를 이룬다는 점이다. 석교상사가 수입 판매하는 투어스테이지는 단조에 실용성을 한껏 살린 X 시리즈 아이언들을 신병기로 선보인다. 
X자는 글자 그대로 ‘변수’ ‘변종’을 의미한다. 어떤 형태든 쓰기 편하게 변형했다는 뜻이다.
X-블레이드 701은 하프 캐비티 형태다. 진동을 줄이고 손맛을 더 살린 상급자용이다.

손맛 좋은
단조 아이언 대세

X-블레이드 GR C1 아이언 모델은 아예 초보자용 단조를 강조하는 아이언이다. 저중심 설계로 볼을 띄우기 편하면서도 단조 클럽의 정교함을 살린게 특징이다.
나이키골프가 지난달 말 내놓은 ‘VR 아이언’ 역시 단조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진 히트 예감제품이다.
VR은 골프 황제가 마지막 날 빨간색 티셔츠를 입는 데서 나온 ‘빅토리 레드(VictoryRed)’의 줄임말이다.
단조 블레이드와 단조 스플릿(2단) 캐비티, 그리고 풀 캐비티 등 세 가지 헤드 형태로 출시된 것도 눈에 띈다. 캘러웨이골프가 선보인 ‘레가시 아이언(Legacy Iron)’은 단조 중에서도 최고급임을 강조한다.

세계적 골프클럽 디자이너인 로저 클리블랜드가 아시아 골퍼들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게 매력이다. 쉽게 칠 수 있으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는 클리블랜드만의 강점을 그대로 살린 라인이다.
올 시즌 주류를 이루는 색상은 붉은색이다. 투어스테이지 X 시리즈나 나이키골프의 VR라인은 모두 붉은색을 포인트로 넣어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미국의 필골프는 최근 신제품들과는 다르게 머슬백 타입의 필 블레이드 아이언(Feel Blade irons)을 최근 국내에 본격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클럽의 헤드를 단조와 주조를 넘나들며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연철의 함유량을 높여서 강함과 부드러움의 절묘한 손맛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강함과 부드러움
절묘한 손맛에 앗싸!

‘필 블레이드 아이언’은 기존의 머슬백 스타일의 개념을 넘어 넓어진 스윗스팟과 무게를 고르게 배분함으로써 넓은 타격 포인트를 지녀 캐비티백 타입의 장점까지 골고루 지니고 있다. 이로써 이 제품은 골프를 즐길 줄 아는 골퍼들에게 진정한 전통 아이언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샤프트 역시 트루템포사의 다이내믹 골프 S200과 S300을 기본 상품으로 구성했고 그 외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경량 스틸, 그래파이트 등의 샤프트도 갖추고 있다.

던롭코리아(www.dunlopkorea.co.kr)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함께 큰 비거리를 자랑하는 ‘스릭슨 I-701 아이언’을 새롭게 출시한다. 이 제품은 포켓 캐비티 구조의 헤드 설계로 높은 관용성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얇은 페이스를 통해 비거리를 실현했다.
가장눈여겨 볼 것은 폭발적인 비거리를 책임지는 포켓 캐비티 구조의 헤드 설계와 넓은 스윗스팟을 가진 얇은 페이스다. 포켓 캐비티 구조의 헤드는 낮은 무게중심을 통한 높은 관성모멘트를 제공하고 얇은 페이스는 큰 반발력으로 비거리 향상에 도움을 준다.
‘I-701아이언’은 스릭슨의 특징 그대로 큰 비거리를 모토로 개발됐다. 손맛과는 또 다른 의미의 느낌을 강조하는 클럽도 있다. 올해 핑골프가 신병기로 선보인 S57 아이언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렸던 KOGOLF 2009에서 메이저 브랜드들은 신병기 아이언의 콘셉트를 하나같이 ‘편안함’으로 잡았다. 핑골프측에서는 ‘S57’을 “주말골퍼도프로처럼 스핀을 구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제품마다 편안함의 질과 정도가 다르고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α를 무엇으로 잡았느냐 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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