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감지하는 귀 속 미세한 털을 재생성 해 잃어버린 청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미 하버드의대 연구팀 등이 <Neuron>저널에 밝힌 내이 속 미세한 털이 전혀 없어 소리를 하나도 듣지 못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약물을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새로운 털이 만들어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음파가 전기적 신호로 전환되 뇌가 이를 이해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 중 첫 단계는 진동이 미세한 털을 움직이고 털의 움직임이 전기 신호를 생산하는 내이에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청력 장애는 이 같은 내이 속 털 손상에 의해 유발된다.
이번 연구 이전에는 성체 포유류에서 이 같은 털 세포를 재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최초로 가
능해졌다.
연구팀은 정상적으로 개개의 털을 지지하는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투여한 바 이 같은 약물이 세포들을 모발 세포로 변형시켰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통해 청력을 100%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하던 쥐들이 문이 닫히는 소리나 자동차 소리 등을 감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인체에 이 같은 방법이 적용되기까지는 여전히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