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2009.04.07 01:24:10 호수 0호

헨더슨 컬렉션을 비롯해 루브르나 대영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명 약탈 문화재 29선을 다룬 책. 외교관으로서 오랫동안 문화재 반환 문제에 천착해 온 저자의 경험과 연구 성과가 녹아 있다. 세계적인 유명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문화재 약탈과 박물관들의 탐욕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 준다. 또한, 그곳엔 역사적 뿌리가 있고, 한 편의 영화 같은 약탈의 흔적이 있으며, 반환을 놓고 벌이는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이 얽혀 있음을 알려 준다.
트로이 유물에서부터 실크로드 문서, 오벨리스크, 아이슬란드 고문서까지 각국의 다양한 문화재 약탈과 관련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서술된다. 저자는 개별 문화재들에 대한 역사적 서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 문화재 반환 운동에 대한 각국의 입장과 논리를 꼼꼼히 살핌으로써 약탈 문화재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대응 자세를 새롭게 정리하고 있다.

김경임 저/ 홍익출판사 펴냄/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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