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거개입 의혹' 국정원녀 재소환

2013.01.04 15:23:32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지난해 18대 대통령선거 운동기간 동안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관련 비방댓글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로 출석했다.



김모씨는 이날 오후, 상아색 목도리와 검은 야구모자와 뿔테 안경 차림으로 얼굴을 최대한 가린 채 수서경찰서 조사실로 들어갔으며 취재진의 혐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예정된 1층 진술녹화실로 이동했다.

수서경찰서는 김모씨가 지난해 8월경부터 12월 초까지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대선 관련 글에 '추천과 반대'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행위에 대한 위법 여부를 수사해 왔다.

하지만, 경찰의 이번 김모씨에 대한 조사결과가 정국이나 대선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대선이 끝난지 보름이 넘어가고 있는데다 위법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김모씨 개인에 대한 법적인 효력만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앞서 김모씨가 제출한 PC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한 1차 조사에서 "직접적인 개입 정황을 찾을 수 없다"며 혐의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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