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광주인의 자존심 살렸다"

2012.12.28 11:36:57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변산반도·월출산 이후로 24년만 



무등산이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27일 제102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원구역 면적은 ▲광주 북구 26.865㎢ ▲동구 20.789㎢ ▲전남 화순군 15.802㎢ ▲담양군 11.969㎢ 등 총 75.425㎢으서 도립공원 면적인 30.230㎢의 2.5배 규모다.

무등산에는 멸종위기종 8종과 천연기념물 8종을 포함해 총 2296종 서식하고 있다. 이는 경주국립공원 제외한 육상 16곳 국립공원 중 13번째로 많다. 

입석대, 서석대 등의 주상절리대를 비롯해 산봉·기암·괴석 등 경관자원 61개소 분포하고 있다. 


보물 2점 등 지정문화재 17점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호 일원과 소쇄원 지역은 주민·지자체 반대로 편입에서 제외됐다.

환경부는 공원면적이 협소하고 산 정상부로 구역경계가 설정돼 있어 그간 생태계 연결을 확보하지 못하고, 완충공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립공원 지정으로 환경부는 74.7%에 달하는 무등산의 사유지를 국립공원으로 편입할 방침이다.

또 관리인력을 100명 규모로 2배 증원시키며 공원관리 업무와 관련된 전액을 국가예산으로 지원한다.

환경부는 "신규 편입되는 시설에 한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평가를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별도로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립공원 신규지정은 1988년 변산반도와 월출산 국립공원 이후 24년 만이다.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소식에 누리꾼들은 "광주인들의 자존심이 살아날 듯", "이제서야 되다니..."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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