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스님, 이정희 '완주 않고 27억 받아' 중앙지검에 고발

2012.12.24 15:34:10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성호스님이 24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 후보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성호스님은 이날 오전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완주하지 않은 채 국고보조금 27억원을 지급받았다"며 이 전 후보를 고발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로 끝까지 완주할 능력과 의사가 없었음에도 대한민국을 속여 서민의 피땀 어린 혈세로 만들어진 국고보조금 27억원을 지급받았다"고 고발장을 통해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성호스님의 이 같은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고발을 바라보는 종교계의 시선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종교계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일 수도 있는데 굳이 종교계가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종교인들은 속세를 떠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속세에 관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호스님의 말이 틀린 말이 없다고 하지만, 이런 일일수록 새누리당 등 다른 정당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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