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오전12시 전국 34.7%…최종 70% 돌파 가능성 '조짐'

2012.12.19 13:36:45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19일, 전국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과거 선거의 동시간대에 비해 상승세가 뚜렷해 70%선은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전국 유권자 4050만7842명 중 1405만8392명이 투표를 마쳐 전국 평균 투표율이 34.7%를 기록했다.

이는 16대 총선(29.2%)·16대 대선(32.8%)·17대 총선(31.5%)·4회 지선(27.1%)·17대 대선(28.8%)·18대 총선(23.8%)·5회 지선(27.1%)·19대 총선(25.4%) 등 2000년대 들어 실시한 동시간대의 모든 선거를 상회하는 수치로 하강곡선을 그었던 역대 대선과는 확연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직선제가 부활된 1987년 13대 대선에서 89.2%로 최고점을 찍은 뒤 ▲14대 대선 81.9% ▲15대 80.7% ▲16대 70.8% ▲17대 63.0% 등 하락세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때 투표율이 15대 대선의 동시간대를 상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이변이 없는 한 70%선 돌파는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실제로 선관위가 지난 11일 발표한 '18대 대통령선거 2차 유권자 의식조사'에서도 전체 조사대상자 1500명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79.9%(119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17대 대선 당시 2차 조사에서의 적극적 투표의사층(67%)보다 12.9% 늘어난 것이며 70%선을 조금 넘은 16대 대선에서의 2차 조사결과(80.5%)에 육박한 수치다.

재외국민과 부재자선거의 높은 투표율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지난 5일부터 엿새 동안 전세계 164개국 공관에서 실시된 재외국민선거에는 전체 재외선거인 22만2389명 중 15만8235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71.2%를 기록했다.

또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치러진 부재자투표에는 총 대상자 97만3525명 중 89만8864여명이 참여해 92.3%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선상투표는 7057명 중 6617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93.8%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투표율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뚜렷해진 '보수·혁신 대결' 구도에 따른 지지세 결집의 결과로 전망하고 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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