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찬조연설서 "공정한 기회 주는 게 민주주의" 문재인 지지

2012.12.14 09:01:49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가수 이은미가 13일, '제 18대 대선을 앞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찬조연설에 나서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문 후보를 지지했다. 



이은미는 이날 밤 9시 35분에 방송된 연설에서 "10여 년 전부터 봉사활동과 시민 운동, 선거 유세에 참여했다. 그랬더니 이은미는 빨갱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나는 보수적이며 평범한 사람이다. 386세대지만 학생 운동도 안 했다. 이념 서적도 읽지 않았다. 그냥 23년간 노래만 하며 지냈다. 하지만 세상을 알아갈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문재인 후보와의 개인적인 인연도 소개했다. 
이은미는 "전국투어공연을 할 때였다. 문재인 후보와 부인이 함께 공연장을 찾아온 적이 있다. 인사를 나눴는데 문 후보가 그때 기회가 되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자고 말했다. 그후 전국공무원노조 집회에서 다시 만났다. 그때 문 후보가 집으로 한 번 초대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서 문 후보가 말 한 마디, 작은 약속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은미는 문 후보에게 노란 넥타이를 선물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넥타이를 선물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바꿔 맸다. 마치 동네 인심 좋은 통장님 같았다. 작은 정성도 기쁘게 받을 줄 아는 서민 같은 사람이며 한결같이 따뜻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이 분은 정말 우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 후보는 대학 시절부터 친구들과 밤을 새며 토론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입장이 다르지만 의견을 듣고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주는 대통령, 군대, 가정, 변호사라는 자신의 위치에 충실하며 세금도 꼬박꼬박 낸 상식적인 시민인 문재인처럼 정상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을 뽑아야 우리도 당당해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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