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경 등 '안캠프 사람들'…"안철수의 문재인 지지 반대" 선언

2012.12.07 16:05:48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의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을 비롯한 8명의 자문위원은 7일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선언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 자문위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우리는 용솟음치던 안철수 현상이 물거품처럼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며 지난 2개월간 고락을 함께 했던 안 전 후보가 선택한 이른바 '문-안' 연대에 동참할 수 없다. 진실로 아픈 마음으로 안 전 후보가 선택한 정치적인 길에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전 후보는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져버렸으며 나아가 자신이 출마선언에서 밝혔고 계속 강조해온 것과는 달리 정치쇄신은 실종되고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향한 길을 선택했다"며 안 전 후보를 비난했다.

 

안 전 후보 캠프의 한 인사도 "국민연대는 합리적 보수까지 포용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좌파연대'가 아니냐.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선거를 돕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겠지만, 만약 대선 이후까지도 민주당과 함께 간다면 이탈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안 전 후보가 전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회동에서 그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양쪽 진영 간 세력 연합이 그대로 강행될 경우 이들 사이에 적잖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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