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 언락폰 출시…이동통신업계 파장은?

2012.12.07 15:18:37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애플이 이통사에 가입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언락(unlocked) 아이폰을 출시키로 하자 이통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애플코리아는 애플스토어 홈페이지에 공단말기 형태의 언락된 아이폰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업체관계자는 "공단말기 형태로 나노 유심을 넣으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5를 14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언락폰은 특정 이통사에 가입할 필요 없이 제조사에서 산 공단말기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통사를 통해 가입하지 않아 보조금은 받을 수 없지만 약정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고 단말기 값만 부담하면 된다.

아이폰5의 경우 KT와 SK텔레콤을 통해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요금제로만 출시되어 보통 2년 약정을 하고, 이통사 공식할인 13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단말기 할부원금을 24개월간 나눠 내야 한다.

또 언락된 아이폰은 4G 서비스 뿐 아니라 3G 서비스도 제공돼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유용하다. LTE 전용 요금제로만 출시되는 아이폰의 경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통사로부터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아이폰5(81만4000원)와 비슷할 경우 이용자가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이통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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