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루머의 루머의 루머

2009.03.17 09:51:00 호수 0호

남자 주인공 클레이는 송신자 불명의 소포를 받는다. 소포 안에 들어 있는 건 카세트테이프 7개. 테이프에는 2주 전에 자살한 여자 주인공 해나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테이프를 들은 클레이는 충격에 빠진다. 마음속으로 품었던 첫사랑, 해나 베이커. 첫사랑은 주장한다. 테이프를 들어야 하는 열세 명이 자신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고. 열세 명이 모르는 진실은 무엇일까. 중반 이후까지는 해나를 짝사랑한 클레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클레이가 의도하지 않은, 해나의 삶에 끼친 악영향은 무엇인지,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책을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사건의 전모를 모두 파악한 뒤에는 작가가 단 한문장도 낭비하지 않았음에 놀라는 고품격 후유증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제이 아셰르 저/ 내인생의 책 펴냄/ 1만2000원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