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러시

2012.11.19 14:33:26 호수 0호

프랜차이즈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3034개 브랜드 중에서 96개가 해외에 나가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 중동, 중남미 지역까지 손을 뻗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도약하고 있다.
맥주, 커피, 치킨 등의 메뉴부터 한식인 비빔밥, 김밥, 보쌈 등의 메뉴까지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해외로 진출하는 업종, 업태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대기업서 소형 브랜드까지 업종·업태도 다양

(주)대대에프씨의 대표 브랜드 ‘보스바비큐’(www.ddf.co.kr)는 10월 싱가포르의 중심가 클라키에 보스바비큐 1호점을 열었다. 작년 12월, 싱가포르 ‘씨유니온’사(Sea Union Pte Ltd.)와 진행한 ‘동남아 5개국 마스터프랜차이즈’라는 첫 결실에 이어 이룩한 두 번째 쾌거다. 보스바비큐는 싱가포르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로
우리 문화 우수성 알려

보스바비큐의 동남아 진출은 한식을 위시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의 기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매장 익스테리어에 응용하였고, 인테리어도 전통문양의 한옥자재를 사용하는 등 한국적 색채를 강화하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썼다.

메뉴도 현지인들을 위한 퓨전 메뉴뿐 아니라 전통적인 한국음식도 마련했다. 기본적인 한국식 바비큐는 한국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되 바비큐볶음밥과 같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메뉴도 선보인다.


싱가포르 1호점 오픈 행사장에서는 한국에서 온 걸그룹과 현지 가수들이 함께 K-POP을 열창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매장근처 광장에서는 한국음식 시식회와 패션쇼, 현지 라디오 생중계 및 중국 민속사자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됐다.

보스바비큐 관계자는 “클라키 매장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의 또 다른 번화가인 오차드로드와 말레이시아, 중국의 상해 등에도 4개 대형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며 한국의 K-FOOD, K-POP, K-BAR 등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 커피전문점의 해외 진출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로 해외 시장 개척을 선택했다.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토종커피브랜드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현재 해외에 미국 뉴욕과 LA에 각각 1개씩 매장과 중국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5년까지 아시아
주요 도시 입점 목표

카페베네는 지난해 필리핀 골든벨그룹과 계약을 맺고 11월 세 번째 진출국가인 필리핀에 2개의 직영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15년까지 아시아 주요 11개국 모든 도시에 카페베네를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현지 파트너 발굴과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 2월 철저한 준비 끝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 ‘해외 1호점’을 오픈, 일 평균 방문객 1200명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뉴욕 1호점은 본사 직영체제로 철저히 고급화와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현지인의 입맛을 잡기 위해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커피 맛과 메뉴를 새로 구성했다. 개장 6개월 전부터는 30여 명의 현지인을 현장 스태프로 채용하여 카페베네의 레시피와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하는 기간을 가졌다. 그 결과 식어도 맛있는 미디엄로스팅 커피와 새로운 브런치는 물론, 특히 곡물을 주재료로 한 ‘미숫가루라떼’가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카페베네의 행보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건 중동시장 진출이다. 한국 커피브랜드로서 중동 지역 진출 첫 브랜드가 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케덴(KEDEN)그룹과 업무체결식을 마친 카페베네는 향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지역 5개국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하며 향후 3년내 40개, 5년내 중동 지역에 100여 개의 카페베네 매장을 개장해 간다는 목표다.

해외 진출 시 주의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철저한 기초 시장조사를 통해 본국과 현지와의 문화적 차이 극복 방안과 사업모델 적응성을 고려해야 하며, 매장 설립에 필요한 비용을 확인하고 제품의 소비자 호응도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현지의 경쟁 사항을 체크하고, 현지의 경제 환경이 고려된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외에도 필수 인력 확보, 본국과 현지와의 인건비 차이 극복, 필요한 물품 공급, 현지 납품업체 선택, 세금과 수입관련 관세 확인, 지적 자원 보호 등이 고려돼야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기업 또는 본사의 관련 규제 확인과 현지 시장 이해, 가맹점주들의 기본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이해와 본사의 사업 모델 및 운영 방침 준수가 중요한 성공 요소로 작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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