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자막 논란
[일요시사 온라인팀] 30여년 만에 편성시간을 변경해 평일 밤 9시에서 8시로 방송시간을 옮긴 MBC <뉴스데스크>가 자막으로 구설에 올랐다.
<뉴스데스크> 자막 논란은 6일 방송된 '경청코리아-대선 후보에게 바란'를 통해서 불거졌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인터뷰 화면을 내보냈다.
하지만 자막이 문제였다. 통상 일반 시민과 인터뷰할 경우 이름, 나이, 사는 곳 등 기본적인 정보가 화면 하단에 자막으로 처리되지만 이날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 '회사원' '대학생' 등으로 다소 무성의하게 소개됐다. 특히 병원 환자복을 입은 시민을 단순히 환자로만 처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MBC 비대위는 7일 특보를 통해 "보도국 기자들은 이 자막을 보고 부끄러워서 얼굴을 감춰야 할 지경"이라며 "자조 섞인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MBC 측은 <뉴스데스크> 자막 논란과 관련해 "1이당 3초 정도 인터뷰가 나가는데 빠른 화면 전환을 위해 시민의 구체적 정보를 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름도 안 물어보면서 무슨 경청을"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도 이름있다" "무성의하다" "<뉴스데스크>가 망가지고 있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현영 기자(사진=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