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검찰 출두…"6억원 차용 MB와 상의 없었다"

2012.11.01 10:42:26 호수 0호

[일요시사]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1일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이상은 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나'는 물음에 "차용증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돈을 빌려줄 당시 이 대통령과 상의했냐'는 질문에는 "상의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는 뭔가'라는 물음과 '6억원의 출처가 다스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조카이자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게 빌려준 6억원의 출처와 자금의 성격, 현금으로 6억원을 전달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다 앞서 소환된 시형 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내곡동 사저 부입 매입 자금과 관련해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논현동 땅을 담보로 농협 청와대 지점에서 6억원을 대출받고, 큰아버지인 이상은 회장으로부터 6억원을 빌려 마련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회장은 중국 출장 등의 이유로 특검 수사 개시 하루를 앞둔 지난 10월 15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24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회장과 출석 일정을 조율했으며 이 회장은 지난 10월 30일과 31일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뤄오다 이날 특검팀을 찾았다.

박대호 기자(사진=일요시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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