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황영웅, 강진청자축제 출연 확정에 재검토 청원

2026.02.13 12:14:17 호수 0호

하루 만에 답변 요건 충족돼
“출연자 검증 절차 공개하라”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전남 강진군이 학교폭력 의혹 등 논란이 제기됐던 가수 황영웅의 지역축제 출연을 결정한 가운데, 출연 재검토를 촉구하는 도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민 청원 홈페이지 ‘소통인 전남’엔 전날 ‘강진군 관리감독 책임 및 공공행사 적정성 검증 촉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강진청자축제는 가족과 청소년이 다수 참여하는 공공행사 무대”라며 “황영웅 출연과 관련해 강진군의 책임 있는 판단과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열리는 ‘제54회 강진청자축제-청자의 소리 콘서트’ 무대에 오를 예정인 황영웅은 앞서 지난 2023년,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했으나 과거 상해 전과 및 학교폭력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

청원인은 “강진군은 과거 상해 사건으로 약식 기소에 따른 벌금형을 받은 이력이 공개적으로 확인된 인물을 공연 무대 출연자로 확정했다”며 “그러나 출연 제한 기준의 존재 여부나 청소년 보호 관점에서의 검토, 행사 리스크 평가 등 핵심 절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엔 판단 기준과 역할을 제한적으로 설명하던 강진군이 최근엔 ‘충분한 검증을 했다’고 밝히면서, 실제 검증 내용과 기준 공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벌금형 이력 외에도, 학교폭력 등 사생활 의혹으로 당시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사회적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물론 모든 의혹이 법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면서도 “공공행사 출연자 선정에 있어선 사회적 파급력과 지역 이미지, 가족·청소년 관람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민들은 해당 청원글 의견란에서 “가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논란 있는 인물을 출연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축제 이미지에 금이 갈까 우려된다” “강진군은 다시 한번 검토해주길 바란다” “논란 없는 가수로 지역축제가 이뤄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100명 이상이 공감하며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전남도는 의견을 올린 뒤 30일 동안 2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소관 부서를 통해 처리 결과를 공개한다.

<일요시사>는 이날 강진군에 ▲논란에 대한 입장 ▲출연자 적정성 검토 기준의 존재 여부 ▲황영웅 출연의 재검토 가능성 등을 묻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끝내 닿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2일 소속사 골든보이스는 “제54회 강진청자축제 ‘청자의 소리 콘서트’에 가수 황영웅이 출연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강진군 게시판 등에선 그의 출연 취소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골든보이스는 황영웅의 학교생활기록부 일부를 공개하며 “유포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악의적으로 편집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황영웅은 학창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한다”고 밝혔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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