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위브더제니스·W 등 하이엔드 브랜드⋯매매가 상승 요인?

2025.12.19 09:25:15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일반 아파트 대비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주거 상품을 갖춰 미래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들이 최근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한 지방에서는 이 같은 특성이 더욱 부각되며 몸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2005년 분양한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소재의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있는데,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적용됐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로 인해 전 가구 계약까지 다소 시일이 걸렸다.

그러나 현재는 대구의 대장 단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단지의 전용면적 129㎡는 지난 10월 18억1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앞서 7월 17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부동산 상승기 당시 전고점(2020년 10월, 17억5000만원)을 경신한 후, 9월(17억7500만원)과 10월(17억9500만원) 잇달아 신고가를 다시 썼던 바 있다.

불과 5개월 만에 신고가만 4번을 갈아치운 셈이다.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일원 ‘W(2018년 3월 입주)’도 비슷한 사례로 손꼽힌다. 아이에스동서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인 이 단지는 올해 11월 전용면적 165㎡가 33억7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앞서 10월엔 전용면적 111㎡가 19억5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해당 면적의 8월 매매가(17억2000만원)와 비교해 무려 2억3500만원이 상승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분양 당시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225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4579만원)는 부산광역시 평균(1415만원)을 3배 이상 웃돌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이처럼 몸값을 높이며 투자가치를 부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입지와 상품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일반 아파트의 상위 개념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사업성을 면밀히 따진 핵심 입지에 선별적으로 들어서는 데다,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최신 설계와 주거 상품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높은 실거주 편의와 미래가치로 이어져 향후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는 결국 매매 가격이 말해주는 것 아니겠느냐? 건설사들도 프리미엄 입지, 향후 랜드마크 가능성 등 종합적으로 부지를 선정하는 만큼 미래 가치에 공을 들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haewoong@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