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대통령의 자질’ 강연 성료

2025.11.06 14:15:50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지난 6일, (주)리얼미터 정치학교 대한민국정경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교장을 맡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의 자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윤 전 장관은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도덕성과 효율성 두 가지가 요구된다”며 “이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경험적 지식을 쌓아가는 통치 능력이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된 강의를 통해 윤 전 장관은 “대통령은 공공성을 지키는 게 기본적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면 대통령 권력이 사유화된다. 민주주의가 자연스럽게 내면화된 지도자가 국가 운영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정부 조기 퇴진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정부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그만큼 효율성이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후임을 정해 양성할 수 없지만 자신의 뒤를 이을 지도자가 역량을 잘 발휘하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앞으로 도덕성만 신경을 쓰면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공성의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전 장관은 “국가란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기초로 형성되고 유지되는 공동체”라며 “구성원의 연대 의식을 일으키는 핵심 또한 공공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화 투쟁을 했던 분들도 지도자가 되면 권위적인 통치 방식이 나온다. 통치 능력 부족이 아닌 기초 소양, 민주주의가 내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가 어릴 때부터 민주적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후원하는 정치학교는 정치 신인 발굴과 정치 선진화를 목표로 한다. 주요 정당의 대표, 지자체 단체장, 현직 의원 및 교육감 등의 강사진이 참여하며 수료생에게는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한 여론조사 할인 및 선거전략 가이드가 제공된다.

<hypak28@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