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61주년 창립 기념식

2025.08.13 10:45:58 호수 0호

“진실 보도를 향해 가겠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6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자축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김보라 안성시장,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 박기병 한국기자협회 고문, 김창환 한국편집기자협회장,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장,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언론계와 정관계 인사, 한국기자협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수석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한국기자협회는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투쟁의 구심체로 탄생했다”며 “지금은 투쟁 대상이 바뀌어 허위조작 정보와 선동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실에 충실한 보도가 지속되도록 한국기자협회가 중심이 돼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공정한 언론 환경을 구축하고 언론이 전하는 진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협회는 창립 이후 펜이 칼보다 강하고 진실의 무게가 권력보다 무겁다는 점을 증명하고자 했다”며 “지난해 12월 불법 비상계엄 사태 당시 언론인은 카메라와 노트북을 들고 불법에 저항하고 역사의 현장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진실 보도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자는 국민과 권력을 이어주는 통로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울타리”라며 “성숙하고 건강한 언론으로 도약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지난해 계엄 정국에서 보수 매체와 진보 매체가 하나가 되는 꿈같은 일을 경험했다”며 “과방위원장이면서 민주당 내 언론개혁 특별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두고 시민사회와 언론인의 인식 차이가 컸는데 내란 사태 이후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병 고문은 “국민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이끌어주는 기자협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고 언론이 사명을 다하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고문은 한국기자협회 10대, 17대 회장을 지냈다.

한국기자협회는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한국기자협회와 나’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경상일보의 김동수 기자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경민(KBS), 손세호(제주MBC), 최주연(한국일보), 신영철(뉴스타파), 민웅기(일요신문), 이새롬(더팩트), 서영(강원도민일보) 기자가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승철 기자(KBS)와 김주영 기자(MTN)는 니콘상과 케논 특별상을 받았다. 이외 24명의 기자에게 장려상이 수여됐다.

1964년 언론악법 반대해 창립
5대 강령 발표, 현대사 기여해

한국기자협회는 1960년대 군사정권이 추진하던 비민주적 악법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저지를 위한 투쟁의 구심체로 1964년 8월 17일 창립됐다. 창립 선언문에 언론자유 수호, 기자 자질향상, 기자권익 옹호, 조국의 평화통일, 국제교류 강화 등 5대 강령을 발표한 이래 한국 현대사에 기여했다.

<jsjang@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