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없는 것

2025.07.14 07:31:13 호수 1540호

서미애 / 엘릭시르 / 1만7000원

스무 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하영. 지금은 하영이라는 이름을 버린 채 유진이라는 이름으로 뉴욕에서 산다. 끔찍한 물가와 월세, 모든 것이 돈 빠져나갈 일 투성이인 뉴욕 생활에 점차 지쳐가던 유진에게 은밀하고 달콤한 제안이 들어온다. 한국인 유학생 세나와 친구가 되어주면, 수고비와 더불어 쾌적하게 지낼 아파트도 구해주겠다는 것.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재벌 그룹 소속의 아트센터, 세나 엄마 한 관장의 제안에 유진은 망설인다. 세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해달라는 부탁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고민도 잠시, 유진은 제안을 받아들인다. 길고양이를 길들이듯, 세나의 일상에 천천히 스며드는 유진. 그렇게 세나와 한 관장의 연락에도 익숙해졌을 무렵, 또다시 유진 곁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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