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재무 체질 개선으로 미래 성장 기반 강화

2025.05.30 13:31:28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로서 건설회사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오래도록 다져온 본원 경쟁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도시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의 최강자로서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본원 경쟁력 강화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 기대
매출 4조3000억원 가이던스 제시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초체력부터 다졌다. 지난해에는 실적 상승, 우발 채무 감소,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의 신용등급 상승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고객을 비롯한 외부 기관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4조21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4조 3059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는 1만여세대의 분양 계획과 6000여세대의 브랜드 타운을 공급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의 순차적인 진행,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규 수주 4조6981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도심 복합개발, 자체 사업 및 대도시 중심 도시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분기 4369억원 규모의 원주단계주공 재건축과 4196억원 규모의 광안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가운데, 도시정비 부문 수주액이 8565억 원으로 1조원을 앞두고 있다.


또,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과 같은 대규모 정비사업도 수주해 도시정비 부문 뿐만 아니라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서도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본원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을 더욱 강화하고 성과로서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 전반의 신용등급 중 상향 평가
선제적 리스크 관리·안정적 수주가 주효

가장 돋보이는 성과로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다. 지난해 신용평가사 정기 평가서 신용평가 3사가 일제히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 평가 등급을 상향했고, 올해 금융기관 정기 신용등급평가서 우리은행, KB은행, 하나은행이 신용평가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수주와 공급회복과 더불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도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우발 채무 규모를 관리하기 시작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 채무를 지난해 말 기준 2조2040억 수준으로 줄였으며, 2025년 1조원대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반면,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143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43%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은 향후 HDC현대산업개발의 개발사업 추진력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등 굵직한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시점서 안정된 재무구조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꾸준한 실적 회복세…
매출·영업이익 질적·양적 성장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질적, 양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2023년에는 매출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2024년에는 매출 4조2562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 기조를 유지해 왔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1분기 매출 9057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로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실적 회복과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지난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증가했다. 이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 시스템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며 1분기 실적에 대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사업지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도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장서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완공까지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잠실 스포츠/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서울 수도권 복합개발 사업들이 대기 중이다. 지난 4월에 나온 NH투자증권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2026년 매출은 4조7320억, 2027년은 5조90억, 영업이익은 각각 2026년 4210억, 2027년 5450억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실 강화에 투자자 눈길…
올해 들어 주가 약 50% 상승

수익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역시 시장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세를 보인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성공적인 분양과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안정적 수익 창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처럼, 미국발 관세 부침에 증시가 요동치는 상황서도 지난 2월3일, 종가 기준 1만6100원에서 지난 22일, 종가 기준 2만4600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건설업종서 눈에 띄는 성과로, 지난 2월3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기준으로 KRX 건설지수는 10%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583.48→643.34),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요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서 바라보는 전망은 더욱 밝다. HDC현대산업개발 관련 투자 보고서를 발간한 14개 증권사 모두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으며 최근 KB증권은 5월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3만15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연기금 러브콜 쇄도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

안정적 재무성과에 더해 주가까지 급상승하면서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3년 말 5.64%였던 연기금 지분율이 2025년 3월 말 기준 13.48%로 증가한 후 4월 30일 기준 13.68%로 늘었다. 외국인은 서울원 아이파크가 분양하기 전 2024년 10월 약 10.5% 지분서 지난달 25일 기준 11.85%로 지분을 늘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국인과 연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확대 흐름에 맞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최근 꾸준한 배당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보여왔다. 2018년 주당 500원(배당 성향 9.6%)에서 출발한 현금배당은 2020년 600원, 2023년에는 7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서도 주당 700원의 배당을 결의했고, 배당 성향은 28.3%에 이르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한 배당금 확대에 그치지 않고, 배당정책 정비에도 나섰다. 지난해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중장기 정책을 명문화했고, 배당 기준일 역시 정관 개정을 통해 주주 입장서 배당 예측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여기에 더해, 올해 3월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50만8646주를 직접 매입하기로 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본원 경쟁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보를 진행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동시에 IR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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