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9일, 국민의힘 제21회 대통령선거 2차 경선 결과, 김문수·한동훈(가나다 순)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서 김문수·한동훈 2명을 결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이번 2차 경선 투표는 당원 77만여명(투표율 50.93%), 일반 국민 6000여명(총 5개 여론조사 기관서 실시)이 참여했으며,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결정됐다. 이날 경선 결과 발표에선 순위나 득표 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우리는 하나 될 때 이겼고, 분열하면 졌다. 경선이 아무리 치열해도 후보가 결정되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건강한 정당, 품격있는 보수의 모습을 당원 동지들께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3차 경선에 진출한 김·한 후보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갖는다. 이후 이틀 간의 결선투표(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거쳐, 오는 3일 열리는 제5차 전당대회서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2차 경선서 고배를 마신 홍 후보는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더 이상 정치하지 않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을 당원 등록한 후)오늘 뽑힌 두 후보와 3명의 ‘원샷 국민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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