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55)이 아내 서희원(48·쉬시위안)의 사망 후 참담한 심경을 털어놨다.
구준엽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마치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고백했다.
아내의 사망을 두고 세간의 돌고 있는 억측과 루머에 대한 불쾌감도 드러냈다. 그는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상처 주고 있다”며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구준엽은 현재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고인의 유산 상속 입장도 밝혔다. 앞서 대만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이 약 6억위안(한화 1200억원) 규모라며 상속권에 대한 각종 추측들을 쏟아냈다.
그는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 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의 양육 문제와 관련해선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구준엽은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여행 중에 독감·폐렴 증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일본서 화장한 뒤 대만으로 돌아왔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46·쉬시디) 등 가족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 곁을 지켰다.
한편, 서희원은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서 산차이 역으로 국내서도 널리 알려진 배우다. 지난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지만 이혼 후, 2022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다시 만났다. 1998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년간의 짧은 연애 이후 24년 만에 재결합 소식을 알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jungwon933@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