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수밭> 모옌…중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우뚝'

2012.10.12 09:23:00 호수 0호

▲<붉은 수수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소설 <붉은 수수밭>의 저자 모옌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로 57살인 모옌은 지난 1981년 '말이 없다'라는 뜻의 필명 '모옌'으로 등단했다. 이어 모옌은 중국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며 거센 역사의 변동 속에 휘말린 민중의 삶을 다뤘다.

특히 지난 1986년 발표한 중편 소설 <붉은 수수밭>은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제작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모옌의 대표작으로는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술 나라> 등이 있으며 현재 국내를 비롯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중국의 관영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모옌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모옌은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에 대해 "고구려는 한국사"라는 소신 발언을 한 바 있어 우리와 인연이 깊다.

모옌은 2005년 5월 대산문화재단이 개최한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고구려의 문화는 한국의 문화가 분명하다"며 "문제가 커진다면 한국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1일 스웨덴 한림원 측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통해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며 모옌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KBS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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