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길 주의사항

2012.10.08 11:09:04 호수 0호

제대로 장비 갖추고, 준비운동 철저하게!

태풍도 지나고 뜨거운 햇볕도 어느 정도 가시자 주말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주의사항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에 안전한 가을산행을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등산시간을 하루 8시간 이내로 정하고 휴대폰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해야 하며 손전등과 비상식량, 상비약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더불어 항상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산을 오르고 풀숲이 우거진 곳은 피해야 한다. 간혹 뱀에 물리는 등 사고가 발생하는데 곧바로 구조요청을 하고 구조대원의 안내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등산 시 탈진할 수 있으므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쉬는 동안에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반면 술이나 고단백 음식은 피하고 소금물이나 염분제를 먹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앞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한쪽 발로만 서서 균형을 잡으면 발목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 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무릎이 엄지발가락 위에 위치하도록 쪼그려 앉은 후 균형을 잡는 것도 효과적이다.

울퉁불퉁한 바위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낙엽을 잘못 밟을 때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인대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만성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또한 뼈가 부러졌다면 먼저 손상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고 나뭇가지나 두꺼운 종이 등으로 고정시켜 골절 부위를 안정시켜야 한다. 뼈가 외부로 노출된 경우 노출된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덮고 부목으로 고정시킨 후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아울러 등산 시 날카로운 나뭇가지나 등산 장비 등 긁히거나 베이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피가 멈추지 않거나 출혈이 심하면 환부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피가 나는 부위는 압박해 지혈하도록 한다.

박기철 한양대학교 의과대학부속 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산은 어떠한 위험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혼자 가기보다는 2인 이상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화와 등산복 등을 갖춰 입고 비상식량과 상비약은 가방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자신이 입산한 위치를 인지하고 수시로 등산경로를 체크하는 습관을 갖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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