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팬덤의 시대

2023.12.18 10:37:41 호수 1458호

마이클 본드 / 어크로스 / 1만3000원

모두가 개인의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눈앞에서는 지금 온갖 분야의 팬덤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맹활약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팬덤 확보가 곧 정치적 자산이 되었으며, 임영웅의 5060 팬덤은 문화 소비 지형을 변화시켰다.



취향과 신념을 토대로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취향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끼리 더욱 똘똘 뭉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

저자는 신간 <팬덤의 시대: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소속감의 심리학>서 21세기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가 바로 ‘팬덤’과 ‘소속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케이팝 열풍서 극우주의의 부활까지, 지난 몇 년간 세계는 팬덤에 의해 움직였다.

변화를 이끄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바야흐로 같은 것을 좋아하는 구성원들이 하나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시대다.

소속감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이 되는 동시에 집단에 대한 비이성적인 충성심이 되기도 한다.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우리의 존재 조건이고, 나와 닮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뭉치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조건이라면 소속감의 활용법은 앞으로도 계속 미래 사회의 화두가 될 것이다. 

소속감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촉매가 될까, 아니면 소통 불능의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까?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의 해답이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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