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순간이다

2023.12.04 12:04:19 호수 1456호

김성근 / 다산북스 / 1만8000원

‘김성근’이라는 이름 뒤에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것은 ‘혹사’였다. 김성근은 연습을 너무 많이 시킨다는, 선수들의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우승 하나에만 목숨을 건다는 거센 비난이 지도자 생활 내내 그를 따라 다녔다. 야구의 신이라 불릴 만큼 칭송받는 그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비난받는 감독이었으며 프로야구서 가장 많이 잘린 감독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여전히 수많은 선수에게 존경받는 스승으로 꼽히는 김성근이 JTBC 〈최강야구〉서 젊은 선수들에게 펑고를 쳐주는 장면에는 ‘시대의 스승’ ‘존경할만한 어른’ ‘이상적인 리더’라는 찬사가 쏟아진다. 이는 분명 가혹하리만치 계속되는 김성근표 훈련 속에 사실은 부모의 애정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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