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준우승

2023.08.28 09:24:03 호수 1442호

발달장애 프로 골프 이승민(26)이 US어댑티브 오픈 2연패를 아쉽게 놓쳤다. 지난달 13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승민은 2오버파 74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낸 이승민은 킵 포퍼트(잉글랜드)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회째를 맞은 US어댑티브 오픈은 각종 장애를 지닌 골프 선수 96명이 출전해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승민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지만,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실수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아쉽게 2연패 무산
영국 포퍼트 최강자

US어댑티브 오픈 2대 챔피언이 된 포퍼트는 뇌성마비 장애를 지닌 선수로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포퍼트는 지난해 영국 장애인 골프대회 우승에 이어 US어댑티브 오픈까지 제패하며 장애인 골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한 뒤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승민은 “처음으로 스스로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 후반기에 나가는 대회 중에서 꼭 톱10에 한 번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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