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2023.07.24 08:52:05 호수 1437호

김이환 / 북다 / 1만4000원

정체불명 수면 바이러스 출몰! 감염되면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잠만 자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졌음에도 바이러스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몰라 더욱 이상하고 위협적이다. 순식간에 온갖 사회 시스템이 마비되고, 사람들은 등교나 출근은 물론 가벼운 산책도 하지 못한다. 모두 집 안에서만 생활하며 정부가 배급하는 식량과 물품만으로 살아간다.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 수단은 임시로 만들어진 방역 상황 사이트가 전부로, 사람들은 여기서 바이러스 상황과 그에 따른 바이러스 단계와 규제 등을 확인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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