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너로부터다

2023.06.12 08:31:12 호수 1431호

김종봉, 제갈현열 / 다산북스 / 1만9000원

우리는 매일매일 출근하며 성실하게 일하면서도, 쥐꼬리만한 월급에 마음 한구석에는 ‘당장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해서 큰돈 벌어보고 싶다’ ‘투자에 성공해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산다. 그래서 남들 다 수익을 얻었다는 주식 종목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맛보기도 하고, 유튜버에 도전해 영상을 몇 개 올려보다가 이내 포기하기도 한다.



<돈은, 너로부터다>는 이렇게 돈의 중요성은 절실하게 알지만, 어떻게 돈을 벌고, 다뤄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경제경영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 김종봉 대표는 2019년에 낸 첫 책 <돈 공부는 처음이라>서 조만간 투자의 시대가 열리니 ‘돈 공부’를 하며 투자할 준비를 하라고 강조했고, 출간 1년 후 실제로 코로나19라는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2021년에 낸 두 번째 책 <돈의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투자물이 고점에 있을 때 이제 ‘운’으로 버는 시기가 끝났다며 ‘계획 있는 돈’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리고 이번 책 <돈은, 너로부터다>에서는 ‘돈은 결국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본질을 전달한다.

저자는 투자의 시대가 끝난 후 찾아온 창업과 자기계발의 시대서 돈을 벌기 위한 가장 정직하고 확실한 방법은 자기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쏟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게다가 18년간 전업 투자자로 활동하며 모든 성공은 제각각 특별할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의 패턴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27가지로 정리했다.

그 내용을 주인공인 ‘인우’의 부자 노트에 녹여냈다. 또 저자가 상담한 1000여명의 실패 요인을 ‘배상’의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책을 읽으며 독자는 인우를 통해 부의 본질과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배상을 통해서 하지 말아야 할 실패 사례를 습득해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이가 ‘한 방’을 노리며, 돈을 벌기 위해 가장 먼저 ‘시스템’ ‘레버리지’를 바라본다. 하지만 <돈은, 너로부터다>를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모든 자수성가 부자가 수많은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왔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1장 ‘그래서, 제게 무엇이 궁금하세요?’에서는 돈을 알기 위해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2장 ‘일단 1000만원을 벌어 오세요’에서는 일의 값을, 3장 ‘반지의 가격을 결정하는 건 브랜드입니다’에서는 시간과 정성을 들여 브랜딩하는 법을, 4장 ‘다른 사람의 시간을 돈으로 바꾸세요’에서는 시스템을 말한다.

4장이 돼서야 비로소 ‘시스템’을 말하는데, 단순히 부의 법칙을 아는 것과 실제로 순서에 따라 실천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먼저 읽어본 유튜버 김작가·부읽남·안대장, 전업 투자자 보컬, 개그맨 황현희, 김승현 조조칼국수 대표 등 젊은 부자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시간을 견디게 하는 책이다” “부의 길에서 갈피를 잃고 다가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흙수저서 스스로 일어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도 인우의 고군분투와 배상의 어리석음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소설처럼 술술 읽히면서도 확실하게 전달되는 스토리로 재미도 한 스푼 더한 이 책을 통해 부의 길로 한 발자국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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