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4명 중 1명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해도 돼”

2023.05.12 09:47:08 호수 0호

<뉴스토마토> 여조 결과…68.4% “방류해선 안 돼”
한일 정상회담 결과 전 세대 절반 이상이 ‘불만족’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유권자들 중 10명 중 7명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에 대해 ‘방류해선 안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12일,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85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68.4%는 ‘방류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4명 중 1명꼴인 25.7%의 응답자는 ‘방류해도 된다’고 답했고, 잘 모름은 5.9%였다.

반대 입장은 ‘국민의 안전에 심대한 위협 및 수산업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꼽혔으며 찬성은 ‘국제원자력기구, 한국 시찰단서 문제없다고 결론 날 경우 방류해도 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서 반대했으며, 매 여론조사 때마다 보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던 60대 이상서도 반대 응답이 60%에 달했다. 특히 30대서 50대는 반대 응답이 7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60% 이상이 반대했다. 특히 보수의 성지 영남서도 반대 응답이 60%를 넘었으며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도층서도 반대 응답이 70%를 넘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불만족 57.3%, 만족 39.6%, 잘 모름 3.1%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서 ‘불만족’ 응답이 절반을 넘으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30대선 60% 이상이, 40대선 70% 이상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60대 이상 제외).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와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전 지역서 불만족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보수 진영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PK(부산·울산·경남)조차도 ‘불만족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중도층에선 60%가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바람직한 한일 관계 방향에 대해선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이 전제돼야(이하 사죄와 반성)’ 58.1%, ‘과거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로 나가야’ 38.8%, 잘 모름은 3.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서 올바른 한일관계 방향을 ‘사죄와 반성’ 응답이 높았다(60대 이상 제외). 특히 30‧50대에선 60% 이상이, 40대에선 70% 이상이 ‘사죄와 반성’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TK,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전 지역서 ‘사죄와 반성’ 응답이 높았으며, PK조차 같은 응답이 나왔다. 중도층에선 60% 이상이 ‘사죄와 반성’이라고 답했다.

윤석열정부의 1년 평가에 대해선 절반가량인 46.6%가 0점 이상~25점 미만의 혹평을 내렸고 25점 이상~50점 미만 13.3%, 50점 이상~75점 미만 13.1%, 75점 이상~100점 이하 25.2%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서 60% 이상이 ‘50점 미만’의 점수를 매겼다(60대 이상 제외). 특히 30대서 50대까지는 절반 이상이 ‘25점 미만’의 혹평을 내렸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50점 미만’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TK 제외). 주목할만한 점은 PK서도 절반 이상이 ‘50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줬다. 중도층도 60% 이상이 ‘50점 미만’으로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 62.8%, 긍정 35.4%, 잘 모름 1.8%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서 부정 평가가 높았는데, 특히 40대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60대 이상 제외). 60대 이상에선 긍정·부정 평가 응답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서 부정 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다(TK 제외). 특히 충청권과 호남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으며 PK조차 부정 평가 응답이 앞섰다. 중도층서도 지지율 30% 선이 무너지며 20%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1%, 국민의힘 35.2%, 정의당 3.3%, 기타 정당 3.0%, 없음 11.2%,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49.1%서 46.1%로 3.0%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1.1%서 35.2%로, 4.1%p 상승하면서 격차가 18.0%p서 10.9%p로 줄어들었다.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은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더불어 함께 최근에 터진 김남국 의원발 ‘60억 코인’ 의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의당은 2.7%서 3.3%로 0.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전 세대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으며 60대 이상에선 전 연령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앞섰다(60대 이상 제외).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경기·인천 및 충청과 호남서, 국민의힘은 TK, 강원·제주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7700개 국번별 0000~9999까지 RDD) 전화원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 ±3.0%, 응답률은 3.1%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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