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2009.02.17 09:47:39 호수 0호

“세상 어려울 땐 불사료 받지 않아도…”

경제위기 고통 종교계도 함께 나눠야


"세상이 어려울 때는 어려움을 나눠야 한다. 세상이 나아질 때까지 불사료(헌금)를 받지 않는 방법도 있다.”

길상사 회주를 지낸 법정(77) 스님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실직 등 우리 사회를 그늘지게 하는 경제위기와 관련해 불교 등 종교가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스님은 또 “정초부터 용산 참사, 연쇄 살인사건 등으로 새해가 얼룩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 의식 속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길 뿐이고 시간을 잘 살리는 일이 못 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는 시간 속에서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덧없이 시간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잘 보고, 잘 읽는 등 시간을 잘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며 법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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