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 아시아 정복 다음 기회에…

2023.04.17 08:34:54 호수 1423호

김영수가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총상금 200만달러)’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연장전 진출에 실패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영수는 지난달 12일 태국의 블랙 마운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영수는 연장전에 나선 공동 선두 웨이드 옴스비(호주), 쫀팃 쯩분응암(태국)에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2타 차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영수는 2번 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4~6번 홀 3연속 버디, 9번 홀(파4) 버디를 차례로 낚으며 차근차근 선두를 압박했다.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면서는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김영수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 원온이 가능한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 샷을 절묘하게 핀 가까이 붙였는데, 1.5m 버디 퍼트가 홀을 왼쪽으로 외면하면서 버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 끝 모자란 마지막 퍼트
올해 해외 투어 전념 계획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왼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끊어가야 했고,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린 볼이 경사를 타고 홀 쪽으로 꺾였으나 홀을 살짝 지나쳤다. 버디를 한 개만 더 잡으면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던 김영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2.86%(6/14)로 썩 좋지는 못했지만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로 높은 편이었고, 퍼트 수도 28개로 안정적이었다. 공동 3위를 기록한 김영수는 아시안 투어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김영수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2승을 올렸고, 프로 데뷔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시안 투어 대회에는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그는 올 시즌 DP월드 투어 출전권도 얻어 올해는 해외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옴스비에게 돌아갔다. 옴스비는 2020년 1월 홍콩 오픈 이후 3년2개월 만에 아시안 투어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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