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동상 논란 …"공무원이 참여하지 않는게 최선"

2012.09.25 13:50:57 호수 0호

▲김연아 동상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경기도 군포시가 설치한 공공조형물인 김연아 동상이 제작 과정을 둘러싸고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군포시 비리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편법 설계로 시공비가 부풀려지고 조형물이 설계와 다르게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군포시가 지난 2008년 8월 김연아 조형물 설계 용역을 기술과 실적이 없는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맡긴 뒤 원 설계와 다른 형태의 조형물이 제작됐음에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총 제작비 역시 부풀려졌다고 덧붙였다. 김연아 동상 제작을 위해 5억2000만원이 소요됐지만 대책위가 자체적으로 견적을 의뢰한 결과 5200만원으로 충분히 공사가 가능해 의혹을 사고 있다.

대책위는 안양지검에 군포시 관련 공무원과 설계·제작에 관여한 업체를 고발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지난 2010년 11월 군포시 산본동 철쭉동산에 군포 출신 김연아 선수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김연아 동상 논란을 접한 누리꾼 emotion***은 "최고의 공공디자인은 공무원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군포시를 비판했으며 rrss***는 "김연아 동상이 조형물 암시장 정화에 영향을 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이용자 emotion***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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