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했다.
방명록에는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고 적혀있다. '눈 앞의 이익을 보면 대의를 생각하고 나라의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뤼순 감옥에서 쓴 글귀다.
이날 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출발해야 될 것 같다. 윤석열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당정이 일체감을 갖고 우리가 힘을 모아야겠다,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개정 당헌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이 열려 귀추가 주목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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