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금융 프로 골프단 창단

2022.08.01 10:02:36 호수 1386호

KPGA 든든한 후원자 자처

 

무궁화금융그룹이 국내 남자프로골프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섰다. 메인 스폰서로 무궁화신탁, 서브 스폰서로 현대자산운용이 후원하는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은 이상희(30), 이정환(31), 김준성(31), 박준섭(30) 최고웅(35)  배윤호(29), 노동민(28), 박형욱(23). 안승주(21)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국내 남자 프로 골프단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박호윤 전 KPGA 사무국장이 단장을 맡아 지원하고 있는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은 지난 2월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4월부터 KPGA 투어와 KPGA 스릭슨투어에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이상희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최근 종료된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김준성이 4위, 박준섭이 6위에 오른 바 있다. 박형욱은 2부투어인 ‘KPGA 스릭슨투어 4회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각급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9명 영입…국내 최대 규모
침체된 남자 대회 살리나

남자 프로골프단은 최근 무궁화금융그룹을 필두로 후원사가 늘고 있다. KPGA 투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참가사가 5개 구단이 더 늘어난 22개 구단으로 역대 최다 숫자를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창석 무궁화금융그룹 회장은 “이미 세계 최정상에 있고 국내 투어도 절정의 활황기를 맞고 있는 여자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자골프가 위축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터에 후원할 기회를 갖게 돼 더없이 기쁘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원함으로써 남자골프가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희는 “군복무 후 무사히 투어에 복귀하게 된데다 이렇게 좋은 후원사가 생겨 너무 기쁘다.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신 무궁화금융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최상의 성적과 좋은 매너로 스폰서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희는 2012년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 2016년 ‘SK텔레콤 오픈’,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본인의 통산 4승 중 메이저급 대회에서만 3승을 올려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2011년에는 19세6개월10일의 나이에 ‘NH농협 오픈’에서 우승해 한동안 역대 K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상희의 최연소 우승은 2020년 김주형(20, CJ대한통운)이 경신했다. 또한 이상희는 2012년 최고의 영예인 ‘KPGA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일본투어(JGTO) 시드도 갖고 있어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최고의 피지컬(188㎝, 85㎏)을 자랑하는 이정환도 군 복무 후 2년 차를 맞는 올해 새로운 안식처를 찾는 데 성공함으로써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언 정확도가 뛰어나 ‘아이언 맨’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정환은 2017년 ‘카이도 골든V1오픈’,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군 전역 후 복귀한 시즌에서는 두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김준성과 최고웅도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의 단맛을 본 정상급 선수다. 김준성은 2016년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최고웅은 2017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한 바 있다.

이 밖에 박준섭은 아직 우승 경험은 없으나 두 차례 준우승과 함께 투어 18홀 최저타 타이 기록(10언더파 60타,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FR)과 10언더파 62타(2016년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R)를 각각 한 차례 기록한 바 있어 언제든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한편 메인 스폰서를 맡은 무궁화신탁은 2009년 8월 인가받은 부동산신탁 회사이다. 주요 계열사 및 관계사로 현대자산운용과 케이리츠, 엠피씨캐피탈이 있으며, 지난해 영업수익 1239억원, 순이익 367억원을 달성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