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 전기 울타리에 60·30대 부녀 감전사 ‘참변’

2022.07.13 09:27:55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2일, 충북 옥천서 60대·30대 부녀가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옥천군 안내면의 시골 밭에서 남성 A(65)씨와 딸 B(38)씨가 가장자리에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감전 사고를 당했다.

감전사로 A씨는 현장서 사망했고 B씨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는 B씨가 전기 울타리에 감전된 A씨를 구하려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야생동물 퇴치용 전기 울타리는 고전압으로 인가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나 고라니 등의 접근을 막기 위해 사용된다.

해당 전기 울타리는 사망한 A씨가 설치한 것으로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지원금을 받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서 사용되는 전기 울타리 전압은 인체에 위험한  220V~380V보다는 보통 110V를 사용한다.

380V 이상이 전기 울타리에 인가될 경우 감전 시 사람의 몸이 튕겨 나가서 오히려 감전사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적인 특성상 220V~380V보다 110V 설치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220V 일반 전원과 태양전지, 배터리 등이 저전압으로 작동하며 충격전압은 30V 이상에서 1만V 이하의 전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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